서울시, 수능 시험장 인근 200m 차량 진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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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능 시험장 인근 200m 차량 진입 제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11.10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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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집중배차·관공서 출근시간 늦춰... 수험생 수송 돕기에 총력

▲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201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2일 시험장 인근 200m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따라서 자가용 승용차를 타고 갔다가는 시험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할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서울시는 '201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당일 오전 수험생을 위해 등교시간대 지하철 증편 운행, 시내·마을버스 배차간격 최소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2016학년도 대입 수능은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의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서울 지역에서만 214개 시험장, 14만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대중교통 집중 배차, 개인택시 부제 해제, 장애인콜택시 수험생 우선배차

먼저 서울시는 평소 오전 7~9시인 출근시간대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6~10시로 확대하는 한편 이 시간 동안 지하철 운행을 평소 대비 28회 늘린다.

고장으로 인한 지연 등 만일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15편성)을 대기시키기로 했으며 지하철역별로 안내요원 178명을 배치해 수험생을 돕기로 했다.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시~8시10분까지 출근시간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택시도 약 1만3000대를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치구청·주민센터 관용차량, 개인·법인택시조합 차량 등 986대를 수험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에 비상 대기시켜 수험생을 무료 수송하기로 했다.

수험생은 '수험생 무료 수송'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차량을 타면 인근 수험장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수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날 하루 장애인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할 계획이다.

◇ 관공서 등 직장인 출근시간 1시간 늦춰... 수험장 주변 소음관리 만전

한편 서울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관공서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영어듣기시험이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1시35분까지는 굴착 등을 비롯한 공사 소음,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 등을 당부했다.

각 자치구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시험장 주변을 순회하며 소음방지를 위한 지도·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수험생들이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목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험 당일 대중교통 집중 배차를 비롯해 교통 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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