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버마 군부는 총선 민의를 존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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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버마 군부는 총선 민의를 존중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11.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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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평화센터 이희호 이사장은 11일 버마(미얀마) 총선과 관련해 "버마 군부는 총선 민의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김대중평화센터 이희호 이사장(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은 버마(미얀마) 총선과 관련해 "버마 군부는 총선 민의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이희호 이사장은 11일 논평을 내어 "버마 정부와 군부는 패배를 인정하고 총선 민의를 존중해 순조로운 민주개혁이 진행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버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초반 개표에서 9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희호 이사장은 "이러한 결과는 아웅산 수지 여사를 비롯한 버마 민주세력들의 50여 년에 걸친 민주화 투쟁의 성과이며 민주개혁을 바라는 버마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이다. 또한 버마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지난 2013년 2월 김대중평화센터를 방문해 이희호 이사장과 함께 버마 민주화에 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이사장은 지난 90년 버마 군부가 총선 결과를 무효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버마 민중의 민주개혁 절차가 중단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 이사장은 "우리 정부와 UN,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는 버마 국민들의 선택이 과거처럼 버마 정부와 군부에 의해 중단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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