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아름다운 경선 위해 손 후보 완주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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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아름다운 경선 위해 손 후보 완주해달라"
  • 김고운 기자
  • 승인 2007.09.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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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선거 의혹을 둘러싸고 날선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정동영-손학규 후보에 대해 당 지도부가 21일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자제를 당부했다.

당 지도부는 특히 동원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일정 중도 포기 등 당 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손 후보 쪽에 대해 경선을 완주해줄 것을 주문했다.

오충일 대표는 이날 오전 항의방문한 손 후보 쪽 김부겸, 전병헌 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언론에 보도된 각종 의혹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당직자가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있으면 처벌하겠다"고 약속하고 "경선은 끝까지 해야 한다. 손 후보가 완주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우리가 동원된 몇 사람에게 좌지우지되는 당을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닌 만큼 여러분이 제기한 문제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조직 동원선거를 뛰어넘기 위해 휴대전화투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불법 동원선거에 대해선 공정선거특별위원회가 적절히 조사하여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경선 과정에서 정도가 넘은 불법 탈법이 있었고 이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한다"며 "언론에 보도된 당권 거래설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여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병헌 의원은 "휴대전화투표는 당의 사활이 걸린 것"이라며 "모든 매체를 통해 휴대전화투표 활성화에 승부를 걸고 텔레비전 광고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당 지도부 항의방문과 관련해 "동원 조직선거에 대한 문제 제기가 그동안 계속 있었음에도 당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 지도부는 지난 예비경선에서 후보 간 순위를 잘못 발표하는 등 국민경선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김고운 기자 konini1@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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