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딸, 과거 "난 사회주의자... 아버지, 내 학생회 활동 탐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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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딸, 과거 "난 사회주의자... 아버지, 내 학생회 활동 탐탁하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11.15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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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밤샘토론'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의 북한 관련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 그의 딸이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 사퇴한 이유가 새삼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유시민 전 장관의 딸 수진씨는 지난 2012년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직을 사퇴하면서 남긴 글로 도마에 올랐다.

당시 유씨는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 홈페이지에 '사회대 학생회장 사퇴 의사를 밝히고 권한 대행 선출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사퇴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자신이 사회대 학생회칙이 규정한 '성폭력 2차 가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지만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할 의사가 없어 학생회장으로서 직무에 맞는 책임을 다할 수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에 의하면 앞서 지난해 3월 여학생 A씨는 '대화할 때 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나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했다'고 남학생 B씨를 성폭력 가해자로 사회대 학생회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회장이던 유씨는 남학생 B씨의 행위가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 신고를 반려했다.

이후 A씨와 주변인은 유씨와 갈등을 빚다 유씨를 "성폭력 2차 가해자"라고 비난해온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유씨는 심각한 우울증과 거식·폭식증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었다고 알렸다.

앞서 2011년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에 당선된 유시민의 딸 유수진 씨는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노동자 계급이 자본계급을 뒤집지 않는 한 사회변화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점이 아버지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버지가 내가 학생회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는 건 자신이 이전에 학생 운동하던 시대와는 달리 현대 학생회는 학생들의 자치와 관련해서 학내에 주어진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어 "서울대 법인화 문제 역시 아버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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