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5일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의회외교의 자제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금 국가적 경제 위기 속에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은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며 "최근 환율 급등 등 우리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불요불급한 의회외교 활동은 당분간 최대한 자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꼭 필요한 의원 외교 활동일 경우 ▲현안 중심의 의회외교 ▲경비 절감과 효율성 제고 ▲의회외교 성과의 국회 홈페이지 공개 등의 세 가지 원칙을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의원들의 성과 있는 외교 활동을 위해 의회외교 지원시스템을 새로이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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