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한미 FTA 협상 전면 백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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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미 FTA 협상 전면 백지화 촉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3.10 15: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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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미 무역대표부 론커크 대표 지명자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발언과 관련해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며 한미 FTA 비준안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에서 "론 커크 지명자가 한미 FTA 협상 내용이 불공정하다며 재협상 의사를 밝혀 재협상이 불가피한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선비준 입장을 고집하지 말고, 상임위에 불법 날치기로 상정된 한미 FTA 비준안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금융 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한미 FTA는 금융과 외환위기가 한꺼번에 온 국내 경제에 치명적인 독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대로 재협상을 할 게 아니라 협상 자체를 원천 무효화하고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간 기본적으로 종결한 협상에 대해 미국 측이 뒤에 와서 딴소리할 정도로 한미 FTA는 미국의 이해에 따라 널뛰는 패권적, 일방적 협상"이라면서 "미국이 협상을 파기하고 재협상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 국회만 비준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협상 무효화를 거듭 주장했다.

그는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자주국가로서의 체통을 주장하기에 앞서 미국이 재협상을 밀어붙일 경우 미국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지부터 답변해야 한다"며 "뒷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국내 비준을 강행 처리해서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말고, 미련 없이 한미 FTA협상을 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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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국가 2009-03-10 18:16:07
우리나라는 아직도 속박국가인가.
미국의 노예도 아니고 미국이 뭐라고 하면 그에 따라 춤을 춰야 하니 원 참
이게 무슨 자주국가이고 독입국가인가. 정부 당국자들 반성 좀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