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조망권을 가진 이곳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압구정동과 인접해 있고 왼쪽으로는 도심인 용산구와 중구가 접해 있는 교통 요충지다. 특히 115만여 평 규모의 서울숲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한강, 북쪽으로 청계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서울 도심권에서 보기 드문 웰빙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뚝섬상업지역(옛 경마장)과 근처 준공업지역이 40~50층 초고층 아파트 숲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고 주변에 왕십리 뉴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다 선릉역~뚝섬~왕십리를 잇는 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의 호재까지 겹쳐 이 일대는 용산과 더불어 강북 최고의 부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개발호재 때문인지 지난해 11월 분양을 마친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3.3㎡당 1506만~3243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최고 300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뚝섬상업지역과 연계한 서울숲 일대의 개발사업 가시화에 따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분양 성공의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성수1가 1동 521-1번지 일대 1만2000평에 성수1조합아파트로 들어설 '서울숲 두산위브'다. 오는 12월 분양 예정.
한강과 서울숲이 맞닿아 있는 이곳에 두산중공업은 2010년까지 566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조합원 분양분을 밴 20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 용적률 320%를 적용받아 주상복합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서울지역 아파트 가운데 최고층인 49층을 세울 예정이다.
서울숲 일대 개발의 핵으로 떠오른 뚝섬상업지역 분양도 가시화된다. 국내 최고 토지매각대금으로 화제가 됐던 이 상업용지는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사업진척이 가장 빠른 1구역은 한화건설, 3구역은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두 구역 모두 8월말까지 사업승인을 신청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다. 분양은 2008년 상반기 예정.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