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오 전 의원은 그 입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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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오 전 의원은 그 입 다물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3.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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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2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을 이벤트로 낮춰 평가한 데 대해 "민주정부 10년의 공든 탑을 폄훼하지 말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권 1년 만에 지난 10년 동안 쌓아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남북관계를 꼬일 대로 꼬아놓아 기존 협력 사업이 전면 중단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그런데도 이 전 의원은 이런 현실을 모르는 듯이 지난 정부 타령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인데, 이 전 의원의 말은 갈수록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 의원이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 특사로 활동하고 싶다면 대화 파트너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우선돼야 할 것 아니냐"며 "일을 맡기도 전에 한 수 가르치겠다는 오만한 태도로 임하다면 잘 될 턱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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