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권오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과 수입위생조건 완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내년 농림부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기로 했다.
농림해양수산위는 1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해 1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한미 수입위생조건에 위반되는 뼈조각, 다이옥신 등이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등 국민 건강이 심각하고 위협받고 있는데도 정부는 쇠고기 수입을 요구하는 미국 입장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결정했다.
농림해양수산위 위원들은 이날 상임위에서 위원회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의사 표명이 들어나지 않아 2008년도 농림부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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