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슈퍼 울트라 추경? 대단히 위험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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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슈퍼 울트라 추경? 대단히 위험한 발상"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3.12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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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12일 추경 예산과 관련하여 정부여당 일각에서 터져 나오는 '슈퍼 추경' '슈퍼 울트라 추경' 움직임에 대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추경 규모가 클수록 좋다는 인식어 퍼져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강한 의욕을 갖고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살리기와 경인 운하 사업과 관련해 "경제 위기 극복의 차원이라기보다는 정권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경기 부양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진단에 의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일자리 창출도 일용직이나 단순 노무직 등을 단기적으로 몇만명 늘리는 효과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사회 안전망 확보와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한 국가 서비스를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익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추경 내용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추경 예산을 30조원 안팎으로 편성해 20만명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기본 계획인 것 같다"며 "4대강이 중점 사항이다. 대운하 사업을 위한 1단계는 아닐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희태 대표도 정작 4대강에 망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대운하에 대한 의도를 확실히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꼼꼼히 따지겠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이번 추경 과정에서 행복도시와 연계해 여러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선진당은 소속 의원들의 세비 10%를 이달부터 자동으로 삭감, 적립해 일자리 창출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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