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 목소리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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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 목소리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3.16 11:4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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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에 강한 우려... 이회창 "개성공단사업 폐쇄" 강경론 펼쳐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6일 개성공단 통행 차단과 관련해 북한 당국에 한 목소리로 정상화 조치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여야는 16일 개성공단 통행 차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북한 당국을 향해 한 목소리로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문을 걸어 잠근 것이 아니고 전 세계를 향해서 문을 걸어 잠궜다고 생각한다"며 "자본도 기술도 없는 북한이 세계를 향해 이렇게 낡은 철의 장막을 쳐서 무엇을 가지고 생존을 할런지 정말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북한이 진정하게 발전을 원한다면 대한민국을 통해서 세계로 뻗어나가야 된다. 통남통세하는 것이 시대의 조류에 맞는 북한의 나아갈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북한 당국자들은 빨리 문을 열어 세계의 조류에 동참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분단 이래 남북이 만들어낸 최대의 걸작품이 개성공단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어느쪽도 개성공단의 이런 숭고한 뜻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북한 당국은 즉시 인적 왕래가 가능하고 공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당국도 동시에 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만지작거리던 대북 강경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느새 개성공단은 속된 말로 북한이 남한을 갖고 노는 지렛대가 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 이상 북한의 농간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손 놓고 북한의 처분만 바라는 무기력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며 대북 강경론을 주문했다.

이 총재는 "먼저 정부는 북한에게 일정한 시한을 정해 개성공단 출입 통제를 해제하도록 하고, 입주 기업들의 기업 활동 정상화와 안전 보장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만일 북한이 불응할 때에는 개성공단 사업을 폐쇄하고 모든 진출 기업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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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 2009-03-16 15:48:31
역시 이회창 옹이다.
한나라당처럼 눈치코치 안보고 할말 다하는게 보수 원조답다.

김상빈 2009-03-16 13:34:52
미국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한을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니 남한이 무슨 수를 써더라도 북한은 끄떡도 안하는 거지.
미국하고 어떻게 하면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잇을까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잇는데
남한이 머라고 한다고 신경이나 쓸지 의문이다.
북한을 다루는 것은 보채는 어린아이 달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오명학 2009-03-16 13:11:16
저렇게 서슬퍼렇게 나가야 북한이 움찔하지 안그럼 꿈쩍도 안한다니까.
이회창 총재만이 확실히 북한을 제대로 읽고 있군.
안되면 개성공단사업도 폐쇄할 수 있다는 엄포도 놓아야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안그럼 북한이 하고싶은 대로 하는 것이다. 북한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자만이
남북관계를 논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