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정부는 북에 최후통첩하고 안전보장 확약받아라"
상태바
선진당 "정부는 북에 최후통첩하고 안전보장 확약받아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3.16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은 북한이 개성공단 민간인 통행 차단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언제까지 북한에 개성공단이라는 칼자루를 쥐어줄 것이냐"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박선영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어 "개성공단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민이 테러집단에 잡혀 있는 인질이냐"며 "자기들 맘대로 잡고 풀기를 반복하다가,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찔끔찔끔 큰 선심이나 쓰는 것처럼 내보내려 하고 있다"고 북한 당국을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협박의 추억'도 모자라 '인질의 추억'까지 시도하느냐"며 북한 당국을 거듭 쏘아붙였다.

이어 "이런 위중하고도 심각한 상황에서 한심한 우리 정부는 귀환 승인이 이뤄진데 대해서 감지덕지 안도의 한숨만 몰아쉬고 있다. 이런 나라가 어디에 있냐"며 정부의 무능함을 꾸짖었다.

자유선진당은 이번 개성공단 억류 사태와 통행 제한 조치를 유야무야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변인은 "언제까지 북한이 양 손에 칼자루를 쥐고 망나니처럼 흔들게 내버려둘 것이냐"며 "정부는 개성공단이라는 칼자루를 잡고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게는 개성공단이 신주단지 같은 현금 공급원이자 가장 유용한 대남 협박카드"라며 "정부는 더 이상 우왕좌왕하지 말고 북한에 최후통첩을 보내고 자유로운 개성공단의 물적·인적 통행과 안전 보장을 확약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변인은 "만일 이같은 확약이 어떤 이유로도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에 걸맞는 책임을 북한은 당연히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문서로써 담보해야 한다"며 "이것은 주권국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조치이고 평화로운 남북관계의 슬기로운 재정립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