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앞둔 건설업계, '철새형' 구직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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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앞둔 건설업계, '철새형' 구직자 급증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3.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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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구직자 가운데 30% 가량이 현재 기업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고용 불안이 가시화하면서 직장을 옮기려는 이른바 '메뚜기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건설취업 콘잡이 자체 데이터 베이스(DB) 분석 결과, 올해 1월에 재직 중인 상태로 이력서를 등록한 건설인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21%정도 늘었다. 2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콘잡에 등록된 전체 구직자 수는 5290명으로 이 가운데 재직 중인 상태로 등록이 되어 있는 구직자는 745명으로 전체의 14% 정도였으나 1월 1135명(21%), 2월 1955명으로 전체의 30%에 육박했다. 전년 12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건설업계의 '이직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

콘잡 양승용 대표는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부담을 느낀 건설업 재직자들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직을 고려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2차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이 같은 현상도 잦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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