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31%, 취업 위해서라면 성형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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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31%, 취업 위해서라면 성형도 'OK'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3.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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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 침체로 취업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와 대학생 10명 가운데 3명은 취업을 위해서라면 성형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최근 자사 회원인 구직자와 대학생 1342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성형을 할 의향이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31.3%가 '있다'라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47%로 남성(20.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성형하고 싶은 부위는 '코'(36.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눈'(33.8%), '치아성형(교정, 미백 등)'(30%), '피부'(24.5%), '복부, 다리 등 지방흡입'(20.7%), '안면윤곽'(17.1%), '턱'(16%) 등이 뒤를 이었다

성형을 위한 투자 비용은 평균 255만원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00만~200만원'(27.6%), '200만~300만원'(26.4%), '400만~500만원'(15.7%), '50만~100만원'(10%), '300만~400만원'(9.5%) 등의 순이었다.

성형을 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외모도 경쟁력이기 때문에'(5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24%),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10.7%), '취업희망 분야가 외모를 중시해서'(3.8%), '성형 후 취업 성공한 지인을 봐서'(2.9%) 등이었다.

반면 성형 의향이 없는 응답자(922명)는 그 이유로 '취업에 외모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39.7%)를 첫 번째로 택했다. 그밖에 '현재 외모도 만족하기 때문에'(31.5%), '취업희망 분야는 외모와 상관없어서'(6.7%), '비용 부담이 커서'(5.6%), '수술 부작용이 걱정되어서'(5.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취업을 위해 성형을 한 경험은 6.2%가 있었으며, 수술한 부위는 '눈'(66.3%,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코'(30.1%), '피부'(14.5%), '치아성형(교정, 미백 등)'(14.5%), '입'(7.2%), '모발이식'(4.8%), '복부, 다리 등 지방흡입'(4.8%), '가슴'(4.8%) 등을 꼽았다.

이들 가운데 75.9%는 성형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고, 취업을 위해 다른 부위의 수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무려 92.8%나 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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