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오늘 귀국... 민주당 갈등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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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오늘 귀국... 민주당 갈등 '폭풍전야'
  • 김주미 기자·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3.22 11:5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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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께 정세균 대표와 회동 '공천 담판'... 타결 가능성 높지 않아

▲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3일 오후 귀국함에 따라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은 23일 만나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오는 4월 29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전주 덕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에 따라 정 전 장관의 출마를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13분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1층 A게이트로 입국할 예정이다. 애초 4시30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바람의 영향으로 비행 시간이 다소 단축돼 일정이 앞당겨진 것.

대선과 총선에서 패배한 뒤 지난해 7월 미국으로 떠난 지 8개월 만에 국내 정치에 복귀하는 것이다.

정 전 장관은 입국장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총선 지역구인 서울 동작사무실에 들른 뒤 곧바로 고향인 전주로 내려갈 예정이다. 전주 덕진 진북동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만남을 갖고 하루를 머문 뒤 23일 서울로 올라올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은 온통 23, 24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 전 장관의 회동에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단독으로 만나 '공천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이른바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 들어 정 전 장관의 고향 출마를 사실상 원천봉쇄에 나서고 있는 정 대표는 인천 부평을 출마나 10월 재보선 출마를 권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했고, 지지자들도 덕진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정 전 장관이 당 지도부의 요청을 받아들일 공산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정 담판이 성과 없이 끝날 경우 정 전 장관은 탈당 뒤 무소속 출마 강행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민주당은 세력 분열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분당 등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수도 있다.

폭풍 전야의 내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원로와 중진들이 두 사람 회동 결과를 지켜본 뒤 직접 중재에 나서기로 해 막판 타협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주미 기자·이성훈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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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2009-03-22 14:16:07
그래야 당의 분란이 잦아들겠다.
지금 민주당에 디제이만한 영향력을 가진 어른은 없지 않나 싶다.
안되면 디제이가 나서서 갈등을 조정하고 내분을 봉합해야 한다.

에쿠스 2009-03-22 13:22:40
이해할수가 없구만.
왜 정동영 전 장관에게 출마를 못하도록 저렇게 난리 부루스를 하는지 모르겠다.
정동영 전 장관이 나오면 이명박정부에게 덕이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당장 망하기라도 한다는 말인지 모르겠군.
지금까지 민주당의 지지율이 바닥인걸 보면 지금체제가 더 문제 아닌가.
더 떨어질 것도 없는 민주당인데

김박이상 2009-03-22 13:07:39
타협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는데.
두 사람 딴살림 차려라. 그게 낮다.
생각과 정치 소신이 다른 사람이 동거하면 그게 더 이상하고
국민을 속이는 짓이다. 그냥 헤어져라. 정동영은 짐싸고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