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귀국에는 한국민주통일연합 의장을 역임했던 신대식 목사를 비롯해 김동현(Tom, Kim) 전 미국 국무부 한국어 수석 통역, 장현석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사무총장 등 10여 명의 인사들이 함께했다.
정 전 장관은 입국 직후 인사말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고통과 함께 하기 위해 돌아왔다"며 "오늘을 정치인생 제2의 출발점으로 삼고, 13년 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1년 간 성찰의 시간을 보내며, 멀리 떨어져서 우리나라를 더 잘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제가 더 잘했더라면 우리나라의 위기도 없었을 것이고 남북 관계는 튼튼한 반석 위에 올라갔을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제 역량이 부족해 국민 여러분께 고통을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전 장관은 이어 "저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준 민주당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수권정당, 국민들께서 한번 더 정권을 맡겨도 좋겠다고 믿을 수 있는 대안정당이 될 수 있도록 온 몸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대표와의 회동 관련해서는 "정세균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대표이자 지난 대선 때 저의 선대위원장이었다. 협력해서 당을 더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며 "우선 부모님 선영에 다녀와서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 영접에는 민주당 이종걸, 최규식, 박영선 의원과 김낙순, 이영호, 장복심, 조성준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공항 입국장에는 정 전 장관 팬클럽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회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2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각종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정동영"을 열렬히 연호해 마치 대선 출정식을 연상하게 했다. '정동영은 대한민국의 희망' '총맞은 것처럼 정동영을 사랑합니다' '정동영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등의 플래카드도 물결쳤다.
정 전 장관은 이날 밤 고향인 전주로 내려가 진북동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만남을 갖고 하루이틀 머물며 선영을 참배한 뒤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한편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세균 대표는 24일 오후 정 전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 '공천 담판'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기자·이성훈 기자 kjsk@dailiang.co.kr
2000명씩이나 몰려 다닌다고?
김영삼 김대중이 다시 정치판에 나타났나.
웬 인기몰이? 그거참 웃기는 일이군.
정동영이 생기기는 좀 생겼지 말도 잘하고
그렇지만 말 더듬거리고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게 생긴 이명박 대통령에게 완패당했잖아.
거기서 한수를 배워야지. 꼭집어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정동영에게는 뭔가가 빠졌다는 생각이다.
그걸 빨리 찾아 채워넣어야 된다. 그래야 큰 경기서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