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단 및 주요 위원 연석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금년 선거는 정말 돈을 법적 한도 내에서 쓰려는 노력을 하자"고 당부한 뒤 "어렵더라도 우리가 한 번 실행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을 통해 한나라당이 '차떼기 당'의 이미지를 벗고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동시에 정치문화를 확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2002년 선거에서 차떼기 당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뒤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그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가진 그런 나쁜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결사적으로 2007년 선거를 통해서 이 나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회를 만들고 정치문화도 이번 기회에 바꾸는 계기를 만들자는 우리의 목표를 세워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그런 결심을 이 자리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중앙과 지역선대위의 선거자금 사용 내역을 감독할 수 있는 이른바 '클린정치 감독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강재섭 대표도 "이번 선거에서 돈 안 들고 법대로만 하는 깨끗한 선거 혁명을 이뤄 불법 대선자금의 악순환을 과감히 끊어야 된다"며 "과거의 관행이나 관습에 젖어서 중앙당에서 또 이상한 돈을 마련해서 주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기대는 하지 말고 정말 정권교체의 사명감을 갖고 임하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