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적극적인 수사 촉구... "4월 국회를 서민추경국회로 만들겠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3일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한국사회 상류층의 모럴 헤저드(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비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에 리스트 정국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도에 국정감사장에서 그 당시 민주당 의원 3명이 성상납을 받았다고 제가 한번 이야기를 한 일이 있다"며 "만약 그때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졌다면 지금 장자연 리스트 같은 사건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기획사에서 유력자들에게 선을 대고, 또 성상납을 통해서 출연 기회를 보장받으려고 하는 신인 탤런트들의 슬픈 현실들이 그 당시에도 이미 한국사회 상류층에 자행되고 있었다"며 "당시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 바람에 7년 뒤인 오늘에 와서 또 이러한 사건이 재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경찰이 좀 더 적극적으로 수사를 해서 다시는 한국사회 상류층의 이런 모럴 해저드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 국회와 관련해 "자칫하면 재·보선 국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재보선 일정과는 무관하게 서민추경국회로 만들어서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을 겨냥해 "야당이 만약 4월 국회에서도 발목잡기를 계속하고 또 경제 망치기에 앞장선다면 4월 재·보선은 야당 심판론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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