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 탄압은 '전광석화', 권력에는 '뒷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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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 탄압은 '전광석화', 권력에는 '뒷북 수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3.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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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3일 검경의 정치권 수사와 관련해 "국가 공권력이 국민 탄압은 전광석화와 같이 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는 '뒷북', '봐주기' 수사로 일관해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YTN 기자들을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바로 들통날 새빨간 거짓말까지 동원하며 새벽에 기습적으로 체포했다"며 "그러나 관악경찰서는 한나라당 소속 김효겸 관악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았고, 분당경찰서는 고 장자연씨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물에 대한 압수수색을 늑장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인사 청탁 명목으로 값비싼 그림을 상납해 사퇴까지 하고도 공부를 명목으로 지난 15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며 "살아 있는 권력에만 이런 봐주기 행태가 계속되는 것은 우연치고는 참으로 공교롭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하기만 공권력이 국민 탄압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절묘하기까지 하다"며 "그러나 국민의 손발을 묶고, 입에 재갈 물리고, 무조건 가둬 놓고 탄압한다고 거짓이 진실이 되지 않는다.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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