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면중단, '잘했다' 47.5% - '잘못했다'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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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면중단, '잘했다' 47.5% - '잘못했다' 44.3%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2.1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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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론 팽팽하게 갈려... TK·새누리·국민의당 긍정 여론, 호남·더민주·정의당 부정 여론 우세

▲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결정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계층별로 지지정당별로 연령별로 의견이 크게 갈렸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결정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성과 반대 양론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조치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리얼미터가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개성공단 수익이 북한의 무기개발로 이어지기에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 47.5%, '북한의 제재수단으로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게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 44.3%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8.2%.

광주·전라(잘한 결정 40.0%, 잘못한 결정 53.9%)와 부산·경남·울산(40.0%, 50.6%)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76.2%, 16.2%)에선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도권(잘한 결정 43.7%, 잘못한 결정 46.8%)과 대전·충청·세종(49.4%, 46.1%)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30대(잘한 결정 30.4%, 잘못한 결정 60.7%)와 40대(39.0%, 59.9%), 20대(29.8%, 54.6%)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60세 이상(74.8%, 16.1%)과 50대(56.4%, 36.1%)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조치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지지정당별로도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잘한 결정 77.6%, 잘못한 결정 15.9%)과 국민의당(50.3%, 38.3%) 지지층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우세했다.

그런가하면 더불어민주당(11.4%, 83.3%)와 정의당(12.1%, 81.7%) 지지층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당층(잘한 결정 45.0%, 잘못한 결정 38.0%)에선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 만 19세 이상 국민 5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를 보정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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