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분당대첩 완성하겠다"... 분댱을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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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분당대첩 완성하겠다"... 분댱을 출마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2.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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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분당대첩' 기치 들고 출사표... 세비50% 반납·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공약

▲ '제2의 손학규'로 불리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비 50% 반납'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공약을 내걸고 20대 총선 성남분당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제2의 손학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5일 '세비 50% 반납'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공약을 내걸고 20대 총선 성남분당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분당을의 현역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으로 임태희 전 의원이 최근 출마 선언을 해 새누리당의 당내 경선이 치열한 곳이다.

김병욱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의 손학규' '제2의 분당대첩' 깃발을 들고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세비 50% 반납'을 핵심 공약으로 내건 김 후보는 "말뿐인 공약이 되지 않기 위해 주민들로부터 기부처를 공모하고 있으며 기부처가 정해지면 약정서를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세비의 50%를 미리 약정한 기부처로 자동 납부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당장 오늘내일 중으로 기부처를 정해 세비 50% 기부 약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국회의원 기득권(특권) 내려놓기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또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해 국회의원도 국민투표를 통해 소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밖에 김 후보의 눈에 띄는 선거공약으로는 △국회의원의 이해관련 법안에 대한 상피제 도입, 즉 '김병욱법' 제안 △제1기신도시(분당)특별법 입법 △서울대 의과대학 분당 유치△이재명 성남시장의 3대 복지정책(청년배당·무상교복·무상산후조리) 지지 및 입법화 등이다.

김병욱 후보는 '제2의 손학규' '분당대첩'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입에 올렸다.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설 연휴기간 김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설연휴 때 제게 전화를 직접 하셔서 '선거운동을 열심히 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 제2의 분당대첩을 완성하라'고 격려해주셨다"고 전했다.

측근들이 총선에 출마하고 있는 만큼 손학규 고문의 총선 지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국회의원 특권을 모두 내려놓을 것이며 분당의 발전은 두배로 껑충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새누리당의 오만함과 무능을 확실하게 비판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강한 포부를 말했다.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본선에서 붙을 경우 이길 수 있겠냐는 질문에 임태희-김병욱 구도는 각이 잘 서는 구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태희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최측근으로 평택-수원-분당을 왔다갔다한 철새 정치인이라는 게 공격 포인트라고.

실제로 김병욱-임태희 후보가 맞붙을 경우 분당을 선거는 '손학규 대 이명박' 대리전으로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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