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심각한 ‘섹스리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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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심각한 ‘섹스리스’ 문제
  • 뉴스와이어
  • 승인 2009.03.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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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말도 잘 통하고, 다른 것은 다 잘 맞는데 성생활이 영 안 맞는 부부보다, 오히려 다른 것은 안 맞아도 성생활이 잘 맞으면 그래도 무난하고 활력 있게 사는 것 같다”

성의학자 미트라한의원(조루, 섹스리스 전문 클리닉 운영) 이재형 원장이 임상에서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다.

요즘 개인적인 사생활의 의미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섹스리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음과 동시에 30대 초반까지도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어 더욱 문제다.

“아니 도대체 성(性)이 뭐길래?” “성행위 없이 사랑할 수는 없을까?” 또한 일반적으로 ‘부부관계는 모든 인간관계 중의 꽃이다’라고 불리는 데 그런 부부의 삶에서 성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재형 원장은 “빙산의 일각으로 작게 드러나는 의식과, 잘 드러나지 않지만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는 무의식에 대한 이해가 우선 필요하다”고 말한다.

밖의 생활에서 인간관계를 할 때는 자신의 ‘사회적 자아’ 또는 페르조나(persona)의 가면을 쓰고 의식의 세계에서 합리적으로 최선을 다하다가, 집에 들어오면 답답한 가발을 벗고 홀가분하게 편안해지고 싶듯이, 가면을 벗게 되면 자신의 비합리성과 무의식이 많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밖에서는 단정하고 매너있고 평화로운 사람이 집에 와서는 영 다르게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런 특성을 모르고 합리성과 의식적 판단만으로 서로를 보게 되면 상대에 대하여 큰 실망뿐 아니라 심지어 이중인격자로까지 평가하게 되면서 극심한 혐오와 두려움까지 생겨 부부관계가 파탄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되는데, 우리 몸의 생김새를 잘 통찰해보면 성에 대해 숨겨졌던 우리의 본질을 더 확연히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성기는 상체와 하체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것이 상징하는 바가 크다. 보통 통상적인 언어 표현 속에 상체를 성(聖)스러운 것, 하체를 속(俗)된 것으로 보는데 이는 한의학의 음양론으로 보아도 상체를 밝게 드러난 의식의 세계로 보고, 하체를 깊고 잘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로 보는 것과 연결되고 있다. 그러니 인간의 성(性)은 의식과 무의식의 접점에 위치한 현상으로 볼 수 있고, 성행위는 의식 뿐 아니라 무의식의 깊은 소통을 이루는 깊은 만남이 되는 것이다.

성은 인간이 가장 신비로워하는 생명의 탄생과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이 누리는 가장 큰 기쁨인 황홀함과 무아지경(無我之境)의 경험을 주기 때문에 신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에고(ego)가 잠시 없어지는 오르가슴이 영적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소원한 부부관계에 대한 불만을 무의식까지 소통하고 싶은 욕구 또는 영적성장에 대한 의지로 보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그리고 또한 성(性)의 문제를, 표피에 머무르는 삶의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해서 인스턴트식으로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性)은 우리 삶에서 가장 심오한 현상이니만큼 성문제는 그 근원에 관한 공부를 오랫동안 깊이 하겠다는 자세가 있어야 제대로 치유되는 것이 당연하다.

‘바닥을 쳐야 뛰어 오를 수 있다’ 는 말이 있다. 바닥까지 내려가지는 않고 그저 그렇게 견디며 사는 사람은 평생 그저 그런 상태에 머물러 있기가 쉬운 반면,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이 밑바닥까지 내려갈 정도로 힘들 때, 그만큼 나의 성장의 강한 동기부여가 되어 큰 성취를 이루기도 하는데, 이럴 때 고통은 오히려 축복이 되는 것이다.

보도자료 출처 : 미트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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