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산물로 개방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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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물로 개방 파고 넘는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0.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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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껍질째 먹는 배 등 맥류·원예작물 33품종 개발

▲ 농촌진흥청이 우리농산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 품종 개발한 고품질 기능성 보리 '진주찰' (자료=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16일 맥류·청보리와 같은 사료작물, 양파, 배, 나리 등 새품종 13작물 33품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농진청 김기종 연구관은 "이번에 육성한 맥류 새품종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품질이 우수하거나 자색찰성보리 등의 독특한 기능성과 재해저항성을 골고루 갖춰 재배가 쉽다"며 "사료작물과 원예작물은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 유망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품종 가운데 식용맥류는 효소력가가 높아 엿기름용으로 좋다는 설명. '보라찰'은 호위축병에 강한 혜당을 비롯해 찰성이면서 자색보리로 유색식혜 가공에 적합하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베라글루칸 함량이 높은 '진주찰'은 보리밥을 지은 뒤 색이 잘 변하지 않고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새 사료작물로는 ▲보리 줄기에 잎귀가 없어 줄기가 더 부드러운 청보리(총체보리)용 '다미' ▲출수기(이삭이 패는 시기)가 빠르고 수량이 많으며 심는 방식이 유리한 호밀 '이그린' ▲재생력이 강하고 사료가치가 우수한 툴페스큐 '그린마스터' 등이다.

이들 사료용 새품종은 외국품종 대체용으로 알맞은 특성을 갖추고 있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껍질째 먹는 배 '스위트스킨' (자료=농촌진흥청)
이번에 개발된 새품종들은 작물에 따라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보호출원 및 종자증식 과정을 거친 뒤 내년께 일반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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