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병원 한센인 의료·주거시설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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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병원 한센인 의료·주거시설 대폭 개선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3.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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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국립 소록도병원의 의료 시설과 주거 시설이 대폭 개선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일제 시대에 건축돼 매우 낡은 소록도병원 병사(한센인 주거시설)와 병원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는 등 의료 시설과 복지 시설을 현대화해 한센인에 대한 진료 서비스를 확충하고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27일 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사업 1차 연도인 올해 2007년도부터 35억원을 투입해 3년차 사업으로 추진한 한센인 재활치료병동이 준공됐다. 추가로 40억원을 투입하여 건축된 지 70여 년이 지난 병사 4개동(33㎡형 53세대)과 노인전문병동(38병상), 치료본관(110병상)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된다.

2차 연도인 2010년부터는 3년 간 추가 예산을 확보하여 한센인의 생활 시설 및 각종 편의 시설이 대대적으로 정비될 예정이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27일 소록도병원을 방문, '소록행복 프로젝트 선포식' 행사에 참석해 입원 중인 한센인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래된 주거 시설을 둘러보고, 한센인 대부분이 고령과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데다 주거 시설이 낡아 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한 전 장관은 "올해부터 소록도병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한센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록행복의 집 준공식'과 '병원시설 현대화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병원 관계자들에게 "한센인들이 의료·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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