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4% "불황 이후 빈곤층이라 생각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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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4% "불황 이후 빈곤층이라 생각한 적 있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3.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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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불황 이후 스스로를 빈곤층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최근 자사 회원 직장인 1377명을 대상으로 '불황 이후 스스로를 빈곤층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라는 설문을 한 결과, 73.6%가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스스로 빈곤층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 '아무리 일해도 자산이 늘어나지 않아서'(4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물가가 너무 올라서'(41%), '집, 자동차 등 개인 자산이 거의 없어서'(33.3%), '고용불안 때문에'(28.2%), '‘보험, 연금 등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어서'(26.1%), '예산상 휴가, 쇼핑 등을 계획할 수 없어서'(21.3%), '최저생활비로 생활하고 있어서'(18.5%) 등의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87.7%는 빈곤층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저렴한 물건도 가격비교 후 구입한다'(54.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빆에 '지인과의 모임을 자제한다'(37.8%), '연봉이 높은 곳으로 이직을 준비한다'(35.8%), '문화, 취미생활을 줄였다'(34.9%), '대중교통을 이용한다'(28.7%), '자기계발로 몸값을 높인다'(26%) 등의 의견이 있었다.

현재는 빈곤층이 아니지만(364명) 지금과 같은 불황이 지속되면, 앞으로 빈곤층이 될 수 있다는 응답도 56.6%였다.

한편 불황이 총 자산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는 52%가 '줄어들었다'라고 답했고, 이어 '변화없다'(43.4%), '증가했다'(4.6%)의 순이었다.

총 자산에서 줄어든 자산 규모는 '20%'(32.4%), '30%'(28.8%), '10% 이하'(16.6%), '50%'(7.3%) 등의 순이었으며, 평균 29%로 집계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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