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진통 끝에 김무성 대표 지역구 경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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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진통 끝에 김무성 대표 지역구 경선 발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3.14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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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서청원 지역구 경선, 정두언·김용태·최경환 단수공천... 이한구 "추가 발표 없다더니"

▲ 새누리당이 13일 진통끝에 김무성 대표 지역구인 부산 부산 중구·영도구를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이날 추가 발표는 없다고 했다가 2시간 만에 이를 뒤집고 밤 늦게 발표해 여러 억측을 낳았다. 이번 공천 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설을 뒷받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새누리당이 진통끝에 김무성 대표 지역구를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일요일인 13일 저녁 6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 나와 5번째 공천 발표를 했다. 서울 동대문을 등 20곳에 대한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애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김무성 대표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에 대해서 발표하지 않았다.

준비한 자료를 읽고 돌아서는 이 위원장에게 '추가 발표가 없느냐'고 질문하자 "없다"고만 답하고 돌아서 가버렸다.

그런 그가 2시간 만인 저녁 8시 새누리당 기자실에 다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뒤에서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에 대한 공천 결과를 두고 '보이지 않는 손'이 이한구 위원장을 원격 조종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 지역구인 부산 부산 중구·영도구를 비롯한 경선 18곳과 단수추천지역 19곳, 우선추천지역 3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김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부산 중구·영도구의 경우 김무성·김용원·최홍 세 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

친박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 지역구인 화성시갑도 경선(리은경, 서청원) 지역으로 결정됐다. 이인제 최고위원 지역구인 논산시·계룡시·금산군도 경선(박우석, 이인제)을 통해 공천을하기로 했다.

▲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일요일인 1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 나와 5번째 공천 발표를 했다.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지역구는 경선지역으로 발표됐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서울의 경우 마포을(김성동, 최진녕, 황인자), 양천구갑(신의진, 이기재, 최금락), 송파구병(김을동, 김희정) 등 세 곳이 경선지역으로 발표됐다.

경기도는 화성시갑을 비롯해 의정부시을(박인균, 홍문종), 용인시병(김윤식, 한선교), 안양시 동안구을(심재철, 안기영), 화성시을(오병주, 현명철), 화성시병(김성회, 석호현, 우호태) 등 6곳이 경선 지역으로 정해졌
다.

이밖에 강원 2곳, 충북 1곳, 충남 3곳, 경북 1곳, 경남 1곳이 경선 지역으로 이날 최종 확정됐다.

이른바 '살생부' 논란으로 공천 발표가 미뤄졌던 정두언·김용태 의원의 경우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단수추천지역(괄호 안은 공천 확정자)을 보면 △서울 서대문을(정두언) △서울 양천구을(김용태) △대구 수성구갑(김문수) △인천 남동구갑(문대성) △인천 남동구을(조전혁) △인천 부평구갑(정유섭) △인천 계양구을(윤형선) △안산시 상록수을(홍장표) △파주시을(황진하)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염동열) △익산시갑(김영일) △정읍시·고창군(김성균) △김제시·부안군(김효성) △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신재봉) △여수시을(김성훈) △나주시·화순군(김종우) △전남 당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조성학) △경산시(최경환) △창원시 성산구(강기운) 등 19곳이다.

또 우선추천지역은 서울 강남구병, 부산 사상구(손수조), 포항시 북구(김정재) 등 3곳으로 모두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욕설 파문' 당사자인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에 대한 공천 발표는 보류됐다.

또 핵심 비박계 다수가 포진한 수도권과 '현역 의원 물갈이'의 근원지 대구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나선 수성갑을 제외하면 아직 오리무중이다.

당 공관위는 빠르면 14일, 늦어도 이번 주 중으로 대구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대한 공천 발표를 한꺼번에 발표할 것으로 보여 이번주가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9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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