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에 '결혼퇴직' 사과한 금복주 "60년간 미혼 여직원만 일해"
상태바
여성단체에 '결혼퇴직' 사과한 금복주 "60년간 미혼 여직원만 일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3.16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혼을 앞둔 여직원에게 퇴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대구 주류업체 '금복주' 대해 대구 여성계가 규탄을 이어갔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16일 대구시 장동 금복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직원이 결혼 사실을 알리자 퇴직을 강요한 것은 사무직 여성에 대한 노동권 탄압이라며 사측은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60여 년 동안 금복주에서 일한 사무직 여직원은 모두 미혼이었다며 성차별적 기업문화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금복주 측은 성명을 내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사과와 함께 현재 노동청에서 진행 중인 부당 해고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내 여성 근로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성단체연합은 금복주 측의 성명은 여직원 당사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와 고용 유지 계획은 빠져 있는 반쪽짜리 사과라고 비판하고 노동청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