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자폐환자 수 1.4배, 진료비 1.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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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자폐환자 수 1.4배, 진료비 1.7배 증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4.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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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만 환자가 전체의 95.7% 차지... 1인당 진료비 전북이 1위

▲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국회의원은 2일 최근 5년 간 자폐 환자의 수는 5399명에서 7728명으로 1.4배, 총 진료비는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1.7배 증가했다며 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은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폐증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간 자폐 환자의 수는 5399명에
서 7728명으로 1.4배, 총 진료비는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1.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 미만 환자가 95.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시도별 1인당 진료비(2015년 기준)는 천차만별이었다.

1위인 전북(197만6000원)은 가장 낮은 진료비를 나타낸 제주(24만8000원)보다 무려 8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자폐 환자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5399명, 2012년 5979명, 2013년 6603명, 2014년 7037명, 2015년 7728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걸로 집계됐다.

시도별(2015년 기준)로는 서울 2567명(32%), 경기 2021명(25%), 부산 622명(8%)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자폐 증상을 겪는 남성이 여성보다 5.5배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의 수는 10세 미만(36.64%), 10~19세(36.60%), 20~29세(22.46%), 30~39세(3.66%) 순으로 3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95.7%를 차지했다.

최근 5년 간 자폐 환자의 진료비는 1.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총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1년 29억7800만원, 2012년 35억6100만원, 2013년 42억1800만원, 2014년 48억6100만원, 2015년 50억42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의 경우 전북(197만6000원)이 가장 많았으며 울산(196만4000원), 경북(192만20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전북은 가장 낮은 진료비를 나타낸 제주(24만8000원)보다 무려 8배 높은 수치를 나타내 시도별 격차가 매우 컸다.

1인당 진료비는 성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1인당 진료비는 66만5000원인데 반해 여성의 경우 58만2000원으로 8만3000원 적었다. 여성의 경우 30~39세 171만5000원, 20~29세 95만8000원, 40~49세 71만8000원 ,50~59세 68만7000원의 순으로 높았다. 남성의 경우 50~59세의 1인당 진료비가 792만8000원, 40~49세(142만2000원), 30~39세(132만2000원), 20~29세(102만3000원)의 순이었다.

또한 남성의 경우 50~59세의 1인당 진료비가 792만8000원으로 평균(66만5000원)보다 무려 12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성은 30~39세가 171만5000원으로 평균(58만2000원)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작년에도 자폐 환자의 급격한 증가, 고액의 진료비에 대해 지적했으나 지난 1년 동안 개선된 것이 없다. 여전히 자폐 환자 수는 증가했고 고액의 진료비는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 의원은 또한 "최근 자폐성 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일반 장애인 가구보다 더 많은 생활비를 필요로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자폐환자에 대한 복건복지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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