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새누리당, 최고위 해체... 비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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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새누리당, 최고위 해체... 비대위 구성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4.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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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 추대... 새누리-더민주 모두 '비대위 체제'
▲ 4.13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은 현행 최고위원회를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에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추대됐다. 김무성 대표는 14일 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4.13총선 참패의 후폭풍이 새누리당을 거세게 강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4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행 최고위원회를 해체하고 비대위를 꾸려 혼란스런 당을 수습하기로 했다.

이로써 새누리당과 더민주 모두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하게 됐다.

비대위원장에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했다.

비대위는 당 지도부를 새로 뽑는 7월 전당대회 때까지 비상대권을 쥐고 당을 운영하게 된다. 전당대회 시기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헌당규상 절차를 밟기 위해 전국위원회는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위원회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또 무소속 당선자의 입당을 전향적으로 고려하기로 해 유승민·안상수·주호영 당선자의 복당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다시 새누리당이 원내 제1당 자리를 되찾게 된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하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의 선택을 소중히 여겨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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