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더민주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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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더민주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상승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4.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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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오세훈 지지율은 동반 하락… 야권 지지층 결집 가속화
▲ 리얼미터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24.7% 지지율로 14주 연속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그래픽 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소연 기자] 야권의 4.13총선 승리로 더민주의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선 참패로 동력을 잃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일 리얼미터의 최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일주일 전보다 4.6%포인트 상승한 24.7% 지지율로 14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더민주의 총선 승리로 호남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약 1년 만에 2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특히 수도권, PK(부산·경남·울산)에서 1위, 호남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박빙의 접전을 벌였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을 38석 원내 3당으로 이끌며 지지층을 결집, 4.7%포인트 오른 18.7% 지지율로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며 2위로 올라섰다. 호남과 충청권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전 시장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서울, 30대,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해 4.8%포인트 빠진 10.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김무성 전 대표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하며 5.1%포인트 떨어진 8.7% 지지율에 머물렀다. 2014년 7월 당대표 선출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6.9%로 5위 자리를 이어갔고, 무소속 당선 후 새누리당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5.0%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2.5%, 남경필 경기지사가 2.3%,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1.7%,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3%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13~14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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