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새달 고향방문... '대망론' 점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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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새달 고향방문... '대망론' 점화되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4.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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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 집중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경주에서 열리는 비정부기구(NGO) 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5월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월 비정부기구(NGO) 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22일 "반 총장이 다음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DPI NGO 콘퍼런스'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번에 방한하면 경주를 비롯해 서울, 제주 등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선친 묘소를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8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고향땅을 밟게 되는 것이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연일 '반기문 대망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반 총장의 방한은 방문 목적보다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의 한국 방문이 구체화되면 임기 중 마지막이 될 이번 방한에 정치적 해석이 분분해질 전망이다.

4.13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김무성·오세훈·김문수 등 여권 '잠룡'들이 줄줄이 초토화된 것도 반 총장의 방한에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벌써부터 여권 일각에서는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의 '구원투수' 역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4.13총선 직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반기문 총장과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맞붙으면 0.5%포인트 차의 초방빙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반기문 총장은 충청과 영남권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문 전 대표가 40대 이하에서, 반 사무총장은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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