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국외유입감염병 중 뎅기열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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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국외유입감염병 중 뎅기열 환자 급증"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4.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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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인순 더민주 국회의원은 "뎅기열 신고 건수가 급증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국외유입감염병 중 뎅기열 신고 건수가 급증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9일 "국외유입감염병 신고현황을 보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뎅기열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4군감염병인 뎅기열 신고건수는 2014년 164건에서 지난해 259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뎅기열은 지카바이러스보다 더욱 위협적이고, 기후온난화로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남아지역을 여행할 때 뎅기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남 의원에게 제출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현황'에 따르면, 뎅기열은 지난해 259건으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건수 총 497건의 52.1%를 차지했다. 올 들어서는 3월까지 110건으로 국외유입감염병 신고건수 총 161건의 6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뎅기바이러스는 지카바이러스와 함께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매개체감염병으로 주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암컷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증상은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 관절통, 출혈 등이며 방치할 경우 혈장유출, 체액저류, 호흡곤란, 장기부전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등 지카바이러스보다 더 위협적이다.

보건 당국은 "최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동남아 여행 시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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