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 "박태환 선수 올림픽 참가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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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1% "박태환 선수 올림픽 참가 찬성한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6.05.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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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성별·연령별로 모두 '찬성' 의견이 우세... 반대는 21.7%에 그쳐
▲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물의를 빚은 수영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물의를 빚은 수영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대한 국민 여론은 매우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박태환 선수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박태환 선수의 리우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0.9%를 기록했다.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도 42.0%나 됐다.

반면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1.7%에 그쳤다. '매우 반대한다'는 의견은 6.5%. '잘 모름'은 7.4%로 집계됐다.

대한체육회 규정에는 금지약물 연루자는 징계 해제 후 3년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제한한다고 돼 있다.

이 때문에 박 선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한편에서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들어 반대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선 박 선수가 이미 징계를 받았고 대한체육회 규정은 이중 징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의견은 다수가 박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한 번 더 줘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모든 연령층에서 박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60세 이상(찬성 82.8%, 반대 11.7%)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다수를 이뤘다. 특히 수도권(찬성 74.1%, 반대 23.0%)에서 가장 많은 찬성 응답을 보였다. 광주·전라(69.2%, 22.1%), 대구·경북(68.3%, 24.6%), 대전·충청·세종(65.8%, 23.7%), 부산·경남·울산(63.0%, 17.3%)에서도 찬성 의견이 60%를 넘었다.

이념성향별로도 찬성 의견이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보수층에서의 찬성 의견이 진보층에서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1%)와 유선전화(39%)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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