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19대 국회, 소란스럽기만하고 성과 미흡했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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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19대 국회, 소란스럽기만하고 성과 미흡했다" 맹비난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5.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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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19대 국회에 대해 "저성과 국회가 된 데에는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면서 책임 정치를 외면한 여당, 그리고 민생을 주도할 의지와 실력이 부족한 야당이 소모적인 대결정치로 치달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실망한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 데일리중앙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0일 "소란스럽기만 했지 성과가 매우 미흡한 국회"라고 제19대 국회를 혹평했다.

심 대표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지난 19일 사실상 막을 내린 19대 국회에 대해 "세월호 특별법 등 국민 눈물 닦아주는 데 실패했고 박근혜 정부 실태와 폭주 견제하는데 한계가 많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는 "19대 국회가 아주 저성과 국회가 된 데에는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면서 책임 정치를 외면한 여당, 그리고 민생을 주도할 의지와 실력이 부족한 야당이 소모적인 대결정치로 치달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실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다가오는 20대 국회에서의 정의당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의당은 4·13총선에서 6석의 7.2% 당 지지율을 얻어 도약하는데 성공하지 못했지만 매우 불리한 환경 속에서 야권 연대 없이 저희 스스로의 힘으로 의회 교두보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 자평했다.

또 "정의당의 민생에 대한 진정성은 국민들이 의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당체제인 20대 국회는 정당 간의 공개적인 경쟁과 협력이 불가피하다. 이제 정의당이 실력을 보여줄 때"라고 말하며 20대 국회에 임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계속되는 정치권의 파열음과 불협치의 원인으로 박 대통령을 지목했다.

심 대표는 "협치는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항상 갈등이 증폭되는 논란의 중심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다"고 일침을 가하고 "대통령도 여야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독선적으로 하지 말고 소통하고 협치하라는 국민의 뜻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정치권 모두의 자성을 요구했다.

심 대표는 또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손학규 더민주 전 대표가 주장하는 개헌 필요성에 대해 "아직 개헌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 개헌 내용과 프로세스가 더 중요하다"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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