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4.13총선 패배로 난파 직전의 당을 혁신하고 쇄신을 이끌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에 김희옥 전 헌법재판관이 내정됐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당 혁신비대위원장에 김희옥 전 재판관을 내정했다고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사시 18회 출신인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는 동국대 법학과를 나와 법무부 차관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동국대 총장을 지냈다.
민경욱 대변인은 김 내정자에 대해 "청렴하고 원칙을 지키는 소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새누리당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판단해 줄 수 있는 경륜의 소유자이며 포용력 있는 인품으로 우리당에 진지하고 활발한 혁신 논의를 이끌어 갈 적임으로 판단돼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희옥 내정자는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관을 지내 국회 입법 과정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내 여러 인사의 추천을 받아 지난 24일 김 내정자를 처음 만나 혁신비대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김 내정자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고 그동안 몇 차례의 만남과 통화가 있었으며 이틀 만인 이날 오후 수락 결심을 당에 알려왔다고.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의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정진석 원내대표도 참석한다.
김 내정자는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차기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 대표를 겸임하게 된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