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반기문 양강 구축... 이재명, 손학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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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반기문 양강 구축... 이재명, 손학규 약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6.16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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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안철수 대표는 호남에서 1위
▲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여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야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각각 1위를 달리며 양강 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여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야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각각 1위를 달리며 양강 체제를 굳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실시한 6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렇게 밝혀졌다.

야권에선 이재명 성남시장과 새로 포함된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먼저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보면 이번 달에 처음으로 포함된 반기문 총장이 2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로 나섰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16.1%, 2위)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인천(26.9%), 대구·경북(24.1%), 대전·충청·세종(23.2%), 부산·경남·울산(20.5%), 서울(18.3%)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5.2%), 50대(23.7%) 등 5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37.6%), 새누리당 지지층(42.9%)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0.6%포인트 오른 15.7%로 2위에 차지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9.5%)에서 1위, 대구·경북(20.2%), 경기·인천(18.7%), 서울(15.5%)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충청·세종(10.4%)에서 4위, 부산·경남·울산(5.9%)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40대(22.9%), 20대(19.7%), 30대(17.0%)의 순으로 지지율이 높게 조사됐다.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5.9%)에서는 4위, 새누리당 지지층(5.0%)에서는 5위로 떨어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6.1%포인트 큰 폭으로 내린 9.6%를 기록하며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오 전 시장은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5.9%)에서 2위, 대전·충청·세종(11.2%), 서울(10.1%), 광주·전라(8.9%)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3.0%)에서 2위, 50대(10.6%)와 40대(9.1%)에서 3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14.2%,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13.5%로 각각 2위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3%포인트 내린 6.8% 지지율로 한 계단 내려앉은 4위로 나타났다. 김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경기·인천(9.3%), 부산·경남·울산(9.2%)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 5.6%, 남경필 경기지사 4.6%,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정현 국회의원 각각 3.9%, 김문수 전 경기지사 3.8%, 나경원 국회의원 3.6%, 정우택 국회의원 2.6% 순이었다. '없음/잘모름'은 17.4%.

▲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25.1%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내렸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격차를 7.4%포인트로 벌리며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서울(29.4%), 경기·인천(27.8%), 부산·경남·울산(23.7%), 대구·경북(19.3%)에서 1위, 광주·전라(24.6%), 대전·충청·세종(13.5%)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33.4%), 20대(33.3%), 30대(31.8%)에서 1위, 50대(18.0%)에서는 2위, 60대 이상(12.3%)에서는 3위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32.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59.5%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는 5.2%포인트 내린 17.7%로 2위를 유지했다. 안 대표는 광주·전라(25.1%), 대전·충청·세종(20.1%)에서 1위, 부산·경남·울산(20.6%), 경기·인천(17.8%), 서울(14.5%)에서 2위, 대구·경북(6.7%)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20.5%), 60대 이상(15.9%)에서 1위, 30대(21.7%)와 20대(20.0%), 40대(11.8%)에서는 2위로 나타났다.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20.7%로 2위,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57.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7.4%로 공동 3위로 올랐다. 이 시장은 광주·전라(9.1%), 20대(14.1%)와 30대(9.6%), 40대(9.2%),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8.6%)에서 3위를 기록했다. 손 전 고문은 대구·경북(11.2%)과 부산·경남·울산(8.3%)에서 3위, 60대 이상(13.4%)에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4.4%를 기록해 6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부겸 국회의원은 0.8%포인트 내린 6.9%로 5위로 하락했는데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4.2%)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6.5%, 박원순 서울시장 6.3%, 정세균 국회의장 4.2%,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3.6%, 김종인 더민주 대표 2.4%, 정동영 국회의원 2.3% 순이었다. '없음/잘모름'은 10.2%.

이 조사는 지난 13일과 14일 만 19세 이상 국민 11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6%(총 통화 1만9739명 중 1113명 응답 완료),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
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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