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반-안 지지율, 동반 하락... 문-반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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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반-안 지지율, 동반 하락... 문-반 '초박빙'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6.1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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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3당 지지율 일제히 상승... 군소주자들의 회복세 '뚜렷'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문재인-반기문 두 사람 간 선두 접전이 보다 치열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째 상승세가 이어졌고 여야 주요 3당 역시 일제히 올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문재인-반기문 두 사람 간 선두 접전이 보다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 국회 개원 연설로 4주째 상승세가 이어졌고 여야 주요 3당 역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6월 3주차 주중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37.2%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주차 이후 4주째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승세에는 주 초에 있은 20대 국회 개원 연설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59.1%로 0.8%포인트 올라 다소 나빠졌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감소한 3.7%.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군소주자들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기문 총장,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 대표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총장 양강 체제가 굳어지면서 두 사람 간의 선두 접전은 보다 치열한 양
상을 보였다.

네팔 외유 중인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22.4%를 기록했으나 반 총장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반 총장에 0.1%포인트 앞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4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과 대구·경북, 광주·전라,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반 총장은 다른 여권주자 대부분의 회복세에 따라 상승세가 꺾이며 2.7%포인트 하락한 22.3%로 문 전 대표와 초접전을 벌이며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반 총장은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광주·전라, 대전·충청·세종, 서울에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2040세대, 60대 이상,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는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해 0.9%포인트 내린 11.5%로 3위에 머물렀다.

안 대표는 대구·경북, 광주·전라, 대전·충청·세종, 연령별로는 3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진보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1%로 4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5.9%로 5위,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하며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4.8%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4.4%, 유승민 국회의원 4.2%, 홍준표 경남지사 3.3%,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국회의원 각각 3.1%, 남경필 경기지사 2.9%, 원희룡 제주지사 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포인트 줄어든 4.4%.

정당지지도에서는 20대 국회가 개원하고 개헌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3당이 나란히 상승하고 7주 연속 이어져오던 무당층의 증가세가 꺾였다.

새누리당은 0.5%포인트 상승한 30.6%로 4주째 30%대를 기록하며 더민주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보수층에서도 소폭 상승했으나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린 걸로 조사됐다.

더민주 역시 1.6%포인트 반등한 30.2%로 다시 30%대를 회복하며 새누리당과 0.4%포인트 격차의 박빙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광주·전라와 서울, 2030세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보수층에서도 소폭 내렸다.

국민의당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0.4%포인트 오른 16.6%로 10%대 중반을 유지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광주·전라, 2030세대, 진보층에서 상승했으나 대구·경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여야 주요 3당의 동반 상승 속에 1.9%포인트 내린 6.5%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화면접이 19.3%, 자동응답이 6.0%로 전체 6.9%(총 통화시도 2만2193명 중 1528명이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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