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밀양에 저가항공사 본사 설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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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밀양에 저가항공사 본사 설립하겠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6.06.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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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후속대책으로 추진... 박일호 밀양시장 '특별관심지역' 지정 요구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3일 밀양시청에서 열린 영남권 신공항 후속대책 관련 현안회의에서 "신공항을 이용할 저가항공사 본사를 밀양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을 '특별관심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탈락한 밀양시에 저가항공사(LCC) 본사 설립이 추진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3일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신공항을 이용할 저가항공사 본사를 밀양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정부의 신공항 건설 발표에 따른 밀양시민의 상실감을 위로하기 위해 밀양시청을 방문해 박일호 밀양시장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신공항 입지 발표에 대해 밀양시민의 상실감이 큰 것을 이해한다.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밀양시와 시민들이 의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상처받은 밀양 민심을 달래기 위해 그동안 유보해 왔던 공항 예정지에 대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확장 사업도 즉각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지사는 "김해 신공항은 활주로가 3.2km로는 부족하며 3.8km 이상 돼야 국제공항으로서 항공화물수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밀양-김해를 연결하는 공항고속도로를 건설해 국제공항으로서의 입지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면서 "동대구와 김해 공항 간에 공항철도를 건설할 계획에 밀양역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시민의 상실감이 큰만큼 밀양시를 특별관심지역으로 지정해 중앙정부가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세워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일호 시장은 특히 이날 현안회의에서 그동안 밀양시의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신공항 입지 결정 이후 여론 동향을 보고하면서 "직간접 피해를 본 지역 주민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양시는 앞으로 김해 신공항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해 중앙정부, 경남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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