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국민의당·안철수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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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국민의당·안철수 강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6.2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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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 기록... 신공항 여파로 대통령·새누리당도 동반 하락
▲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리얼미터 6월 4주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는 4.13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총선 리베이트 의혹이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를 강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7일 "6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김수민 의원 쪽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폭로성 발언이 잇따라 보도되며 4.13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영남권 신공항' 후폭풍으로 주 초중반에는 내렸으나 북한의 '무수단미사일 발사'와 테러 가능성 보도가 급증한 주 후반엔 회복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 가족 채용 논란' 보도로 주 중반에는 하락했으나 주 후반에는 국민의당 총선 리베이트 의혹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상승했다.

먼저 박 대통령의 취임 17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6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1%포인트 내린 35.3%를 기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또한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여파로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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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증가한 59.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포인트 증가한 5.7%.

'영남권 신공항' 후폭풍으로 영남권과 경기·인천에서 지지층이 다수 이탈한 걸로 나타났다. 5월 3주차 이후 4주 동안 지속된 상승세를 마감하고 3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주 중후반에는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테러 가능성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3일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주초에 있은 '영남권 신공항' 후폭풍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내린 29.8%로 마감됐다.

그러나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테러 가능성 보도가 급증했던 주 후반에는 지지율 회복세를 나
타냈다.

더민주는 '서영교 의원 가족 채용 논란' 악재에도 국민의당 '총선 리베이트 수수 의혹' 확산으로 반사이익을 챙기면서 지난주와 같은 29.1% 지지율을 유지했다.

▲ 6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호남에서 지난해 12월 3주차 '안철수 신당' 포함 조사 이래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국민의당은 김수민 의원 쪽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폭로성 발언 잇따라 보도되며 지지층 이탈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3월 5주차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15.5%(▼0.5%포인트)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대전·충청권, 40대, 진보층에서의 약세로 0.1%포인트 내린 6.7%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6%대에 머물렀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내린 3.5%, 무당층은 1.1%포인트 증가한 15.4%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과 충청권, 부산·경남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며 23.2% 지지율로 4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약세에 머물렀다. 특히 안 대표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 여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2016년 6월 4주차. 단위: %).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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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장기 외유에 따른 언론 보도 감소와 전작권 논란으로 서울, 영남권에서 이탈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21.4% 지지율로 반 총장과는 여전히 오차범위 안의 격차로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대표는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부정적 보도가 잇따르며 충청권, 호남권, 서울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됐던 3월 5주차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인 11.5%로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산·경남과 서울을 중심으로 결집,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4위를 유
지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경기·인천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복당 이후 2주 연속 상승,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그밖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4.0%, 이재명 성남시장 3.7%, 안희정 충남지사 3.5%, 김부겸 더민주 국회의원 3.0%, 홍준표 경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각각 1.7%, 원희룡 제주지사 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7%포인트 증가한 8.6%.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0일부터 24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3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유·무선전화(3:7 비율) 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9%, 스마트폰앱 55.6%, 자동응답 5.9%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3만103명 중 2539명이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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