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가습기살균제 책임질 사람 도망가게 놔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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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가습기살균제 책임질 사람 도망가게 놔둘 수 없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6.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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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예고... 한국 이름으로 된 사람만 구속하는 검찰수사 태도 비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와 관련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면피하거나 도망가게 놔둘 수는 없다"며 강력한 국정조사를 예고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와 관련해 "대책을 강구하는 국정조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면피하거나 도망가게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태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지적했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가습기살균제 청문회를 국정조사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마트에서 버젓이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유해물질을 판매할 수 있었는지, 아무도 그 상품이 유해하다는 것을 모르고 가정에서 태연히 사용 할 수 있었는지,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가는 어떤 대책도 왜 세워주지 못했는지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가 늦게나마 이 문제를 살펴보고 유해물질들이 시장에서 상품으로 버젓이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제대로 강구하는 것이 최고의 민생대책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구 책임이냐를 따지는 책임 논쟁을 하는 청문회가 아니라 앞으로 유해물질들이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하는 국정조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될 사람들이 면피하고나 도망가게 놔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외국계 대기업이라고 해서 국내법을 어긴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는 점 분명히 해야 한다"며 "한국 이름으로 된 사람만 구속되고 외국 이름으로 된 사람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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