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C 압수수색 실패... 노조와 대치하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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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C 압수수색 실패... 노조와 대치하다 철수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4.08 11: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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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8일 낮 12시10분]

▲ 8일 오전 검찰이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MBC 노조원들이 건물 진입을 막으며 검찰과 대치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8일 <문화방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검찰은 MBC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1시간여 만에 압수수색 계획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2명과 수사관 10여 명은 PD수첩 사무실 압수수색과 제작진 체포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자 MBC 노조원 200여 명이 인간 사슬을 만들어 이들을 저지했다. 노조원들은 '공안검찰 물러가라' '검찰의 표적수사 PD수첩 사수하자' '결사항전' 등을 외치며 검찰에 맞섰다.

이를 지켜보며 1시간 넘게 노조와 대치하던 검찰은 오전 11시13분께 MBC 건물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1신 : 8일 오전 11시28분]

검찰, MBC 본사 압수수색 시도... 노조와 대치  
 
<문화방송>(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편파 보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가 8일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검찰은 검사 2명과 수사관 10여 명을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보내 PD수첩 사무실과 지하 1층 영상물 기록 보관소를 압수수색하려고 했으나 노조원 200여 명이 본관 건물 앞에서 검찰의 진출을 막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앞서 체포해 조사한 이춘근 PD를 제외한 PD 3명과 작가 2명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함께 시도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PD수첩 제작진의 자진 출석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계속 불응해 강제 수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노조 쪽과) 물리적 충돌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강제 집행을 강행하지는 않을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검찰은 PD수첩의 촬영 원본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레 밝혀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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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2009-04-08 17:10:39
안되면 말고 일단 쑤셔보고 보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