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호재 속 서울 강북권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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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호재 속 서울 강북권 오름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0.1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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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랜드 개발 소식에 전화 폭주... 강서권은 약세 유지

경전철 건설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강북지역에 최근 녹지공원 조성, 상계뉴타운 등의 대형 호재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집값 오름폭이 더욱 커졌다. 특히 강북구 일대는 드림랜드 터 개발 소식으로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강남권은 대선 후보들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완화 발언으로 개포주공1, 4단지 등 일부 저층 재건축 아파트들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 (자료 제공=스피드뱅크)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10월 셋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6%, 새도시 -0.04%, 경기 0.01%, 인천 0.15%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북지역의 강세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은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각 구별로 살펴보면 강북구(0.41%), 중구(0.32%), 용산구(0.28%), 금천구(0.22%), 중랑구(0.22%), 마포구(0.13%), 노원구(0.10%), 서대문구(0.10%) 등이 올랐다. 반면 강서구(-0.30%), 양천구(-0.05%)는 떨어졌다. 대체로 강북권이 강세를 보였고 강서권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재건축 아파트는 개포주공 저층 단지 주도로 0.08% 상승했다. 1단지 49㎡(15평형)는 일주일 만에 2000만원 오른 9억6000만~9억8000만원 선이다.
 
경전철과 장위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북구는 이사철과 맞물리며 2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서울시가 16일 드림랜드 터에 녹지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번동 일대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번동 주공1단지 102㎡(31평형)는 지난주보다 5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3000만원 선.

마포구는 아현뉴타운 개발에 따른 상승세가 꾸준하다. 아현3구역의 경우 11월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데다 공덕동에 40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강서구는 마곡지구와 9호선 개통 호재로 이미 호가가 크게 오른 상태여서 매수세 형성이 쉽지 않다. 가양동 동신대아 158㎡(48평형)는 5000만원 떨어진 7억5000만~9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 (자료 제공=스피드뱅크)
새도시는 4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산과 평촌이 각각 -0.15%, -0.07%를 기록한 가운데 거래 부진이 계속되면서 대형 매물이 쌓이고 있다. 마두동 강촌한신 211㎡(64평형)는 3500만원 떨어진 9억1000만~11억원 선에 거래가 가능하다.

경기는 의정부시(0.31%), 광명시(0.30%), 평택시(0.21%), 양주시(0.21%), 시흥시(0.14%), 안산시(0.12%) 등이 올랐다. 화성시(-0.22%), 과천시(-0.12%), 수원시(-0.11%) 등은 내렸다.

의정부시의 경우 경전철 착공과 외곽순환도로 개통을 앞두고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 시흥시는 시화테크노벨리, 수인선 개통 호재로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집 주인들이 매물을 빠르게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은 동구(0.38%), 부평구(0.29%), 연수구(0.23%), 남구(0.17%), 서구(0.14%) 순으로 오른 가운데 재개발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부평구는 부개지구 환경개선사업 보상 협의가 마무리되고 다음달 철거를 앞두고 있고, 서구 역시 가정뉴타운 개발로 꾸준한 가격 상승을 보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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