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 덕에 위급했던 한국인 환자, 무사히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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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 덕에 위급했던 한국인 환자, 무사히 한국으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6.07.20 01: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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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수송한 사실이 알려졌다.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한항공은 환자 수송이 불가능한 기종을 운항 중이여서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19일 한 매체에 의하면 미얀마에서 파견 근무 중인 한국인 근로자 김아무개(54)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돌진하는 SUV차량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사고로 크게 부상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오른쪽 다리 6군데에 복합골절을 당했고 머리에 과다출혈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부상이 워낙 커 의료시설이 열악한 미얀마에서 수술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긴급하게 한국으로 가는 비행편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미얀마 한인회 사무총장인 조영철 씨는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직원과 함께 대한항공에 환자 수송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아냈다.

대한항공은 미얀마 취항 여객기가 작은 기종(B737-800)으로 기내에 환자 후송 침대(스트레처)를 설치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처가 필요한 환자를 태우려면 항공사에 최소 72시간 전에 요청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처 설치 작업에 2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항공 양곤지점이 마얀마에서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서울로 가는 29일 저녁 비행기에 김 씨를 태워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항공은 하노이에서 여객기 화물칸에 스트레처를 싣고 양곤으로 향했으며 설치할 기술자 2명도 함께 보낸 것으로 ㅇ라려졌다.

양곤에 도착한 베트남항공은 김 씨를 위해 좌석 6개를 떼내고 스트레처를 설치했으며 이 때문에 무려 80분이나 비행기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 씨는 베트남항공의 도움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8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대형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며칠전 병원을 퇴원하고 재활을 준비하고 있다.

조영철 사무총장은 "한인회 차원에서 베트남항공 양곤지점에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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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2016-07-22 17:10:26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한항공은 환자 수송이 불가능한 기종을 운항 중이여서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 항공기가 작아서 환자수송이 불가능한 기종을 운항하여 거부한것이 왜 놀라움을 자아내는거지?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