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유해물질(OIT) 함유된 항균필터 118만개 이상 공급
상태바
3M, 유해물질(OIT) 함유된 항균필터 118만개 이상 공급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6.07.22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웨이·LG·쿠쿠·위니아·삼성·청호·프렉코 등 7개사에... 김삼화 의원 "전략 회수해야"
▲ 독성 유해물질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함유된 3M의 공기청정기 향균필터가 최근 3년 간 118만개 이상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3M 공기청청기 향균필터 연도별 구매처 현황(자료=환경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함유된 3M의 공기청정기 향균필터가 최근 3년 간 118만개 이상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옥틸이소티아졸론(OIT)'는 애경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의 독성물질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내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에 대해 위해성 평가 결과 제품 사용 과정에서 OIT가 방출되는 제품을 공개하고 회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당 김삼화 국회의원은 22일 OIT가 함유된 3M의 공기청정기 향균필터 판매 현황을 파악해 전략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22일 "환경부에서 받은 '3M 공기청정기 항균필터 공급 현황(2014년~2016년 5월)'에 따르면 3M은 이 기간 동안 7개 공기청정기 생산·판매사(코웨이·LG·쿠쿠·위니아·삼성·청호·프렉코)를 통해 모두 118만3532개의 항균필터를 공급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3M은 최근 3년 간 현대모비스 등 6개사에 차량용 에어컨 향균 필터를 215만126개 공급해 이 중 OIT를 함유한 향균필터가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환경부 조사 결과 OIT가 검출된 향균필터는 대부분 3M이 제조한 필터였다. 환경부가 회수 권고조치하기로 한 공기청정기·에어컨 88개 모델 가운데 87개 모델이 3M의 항균필터다.

김삼화 의원은 "공기청정기, 차량용·가정용 에어컨 업체들은 환경부가 지목한 해당제품의 유통량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최종 전달되기 위한 목적으로 향균필터가 공급된 것인 만큼 정부와 업체는 해당 제품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전량을 회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