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급등 1310선 회복... 원달러 환율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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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급등 1310선 회복... 원달러 환율 큰 폭 하락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9.04.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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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1310선을 되찾았다.

미국의 유력 주택 건설업체의 인수합병 소식으로 주택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확산된 점과 생보사에 대한 구제금융 확대 결정으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옵션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 이상 쏟아졌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강화시키며 프로그램 매도세가 둔화됐고,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데 힘입어(사흘 만에 순매수)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 동결을 발표하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정부의 외평채 발행 성공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2.00원 내린 1322.50원으로 마감해 사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4.28포인트(4.30%) 오른 1316.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9억2061만주와 8조9543억원을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KB금융과 신한지주가 7~8% 올랐고, 하나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6~9%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1분기 실적이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강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뉴욕증시에서 보험주가 정부의 자금 지원 기대감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 그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10% 이상 오르는 등 국내 보험주도 동반 상승했다.

또 골든브릿지 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이 4~7% 오르는 등 증권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 여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현대자동차는 8.8%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반면 KT&G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0.62포인트(4.47%) 오른 481.45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566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데 힘입어 480선을 돌파했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태웅,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태광, 소디프신소재, CJ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게임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기산텔레콤과 에이스테크가 9~11% 오르는 등 와이브로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신증권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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