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고등어, 상반기 1만751톤 수입... 7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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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고등어, 상반기 1만751톤 수입... 73% 급증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6.07.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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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 고등어 어획량 감소로 노르웨이 고등어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만 1만751톤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3% 급증했다. (사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올 상반기 노르웨이 고등어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고등어의 어획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체재로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orwegian Seafood Council, NSC)는 27일 2016년 상반기 노르웨이 고등어의 한국 수출량이 1만751톤으로 전년동기(6199톤) 대비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수출액 역시 68% 증가한 1억3300만 크로네(한화 약 177억원)로 집계됐다.

노르웨이 고등어 수입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국내산 고등어의 어획량 감소를 꼽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고등어 어획량은 2만868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0.4%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산 고등어 어획량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어족자원 보호 차원에서 시행된 고등어 금어기로 약 한 달 간 조업이 금지된 것이 꼽힌다. 여기에 연근해 수온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국내산 고등어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품질 좋은 대체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노르웨이 북쪽 연안의 차고 깨끗한 바다에서 잡혀 몸에 좋은 지방 함유량이 최대 30%에 이른다.

1년 중 가장 맛있는 가을 제철에 잡힌 고등어를 곧바로 급속 냉동해 수출하기 때문에 EPA나 DH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군바르 비에(Gunvar L. Wie)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이사는 "한국 소비자들은 수산물을 선택할 때 영양과 맛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노르웨이 고등어의 장점을 살려 한국의 수산업계와 동반 성장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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