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제2롯데월드 특혜·부실공사 의혹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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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제2롯데월드 특혜·부실공사 의혹 풀어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7.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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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현장 방문... 제도개선 및 근본대책 마련 촉구
▲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현장을 방문해 특혜 의혹 및 부실공사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감리로 안전 및 품질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28일 제2롯데월드 특혜부실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현장을 방문해 "산재 사망 사고, 공사장 주변 '싱크홀', 수족관 등 누수 현상, 화재 발생 등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각종 사고가 빈발하고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롯데 임원과 관리자에게 제2롯데월드가 인허가단계부터 특혜 의혹을 받은 것은 물론 공사 중 안전사고가 잇따른 데 대한 우려를 전했다.

함께 방문한 건축, 감리 전문가들과 정 의원은 "향후 우리 건축물들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감리 제도를 개선해 건축주와 건설회사, 감리가 유착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책임감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 의원은 "제2롯데월드가 인허가 과정에서 의혹과 공사 중 부실공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미 마무리단계에 와있는 만큼 이후라도 철저한 안전진단 및 품질확인 점검 등을 통해 건물의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대한건축사협회(이근창 부회장 외)와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도상익 회장 외) 소속 전문가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기능올림픽에서 19번 종합우승을 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손기술(황금의 손)을 가진 우리나라가 선진 건설강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형업체가 공공부문부터 '직접시공'을 통해 땀 흘려 일하는 건설노동자를 대우해 기술명장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꼼꼼한 안전 및 촘촘한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감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후 감리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20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날 정 의원의 현장 방문은 지난 6월 1일 구의역 사고현장 및 남양주 진접선 지하철 공사장 붕괴현장 방문 이래 두 번째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기술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릴레이 현장 방문을 지속하는 한편 현장 안전을 무엇보다 중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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