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1%... 부정평가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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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1%... 부정평가는 55%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7.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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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우병우 악재 겹쳐 지지층 이탈... 새누리 31%, 더민주 23%, 국민의당 12%
▲ 여름휴가을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지난 28일 울산시 남구 봉월로 신정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1%까지 떨어졌다. 간신히 3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긍정평가의 2배에 가까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 주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실전 배치 결정과 우병우 악재가 겹쳐 지지층이 이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7월 넷째주(26~28일)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9%).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변함 없다. 총선 이후 15주 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9%/67%, 30대 17%/72%, 40대 21%/67%, 50대 39%/50%, 60대 이상 61%/27%다.

새누리당 지지층(308명)은 6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1명)과 국민의당 지지층(121명)에서는 각각 81%, 68%가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00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0%, 부정 52%).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09명, 자유응답)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외교/국제 관계'(12%),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등을 주로 꼽았다.

반대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52명, 자유응답)은 '소통 미흡'(18%), '경제 정책'(12%),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를 그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국제 관계' 응답이 줄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인사 문제' 지적이 많아졌다.

이는 최근 특별감찰이 시작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건의 영향으로 보인다. 야권은 우 수석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31%, 더불어민주당 23%, 국민의당 12%, 정의당 4%

7월 넷째 주(26~2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1%, 더불어민주당 23%, 국민의당 12%, 정의당 4%로 조사됐다. '없음/의견유보'는 30%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1%포인트 내렸고 국민
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정당 없는 무당층 비율은 총선 이후 최대치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잇따른 악재로 정치 불신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지난 26~2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499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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