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후보자, 교통법규 상습 위반? 최근 17개월 29건 위반

2016-08-30     주영은 기자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교통법규를 상습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행자부와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1년여 동안 29차례 교통법규를 어겼다.

구체적으로 주정차위반 19회, 속도위반 9회, 좌석 안전띠 미착용 1회 등이다. 이에 따라 조 후보자는 29건의 과태료와 범칙금을 부과받아 115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9회의 교통법규 위반 중 상당수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정무수석을 사퇴할 무렵인 지난해 5월부터 올해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은 조 후보자가 20대 총선 새누리당 서울 서초갑 지역 경선 후보로 선거운동을 했던 시기와 겹친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국시티은행 부행장, 제18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송 의원은 "조윤선 후보자는 법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활동했고 고위공직자 출신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법적 의식을 지녀야 함에도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다는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