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 사퇴 촉구

2016-12-15     주영은 기자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새누리당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최근 격화하고 있는 당 내분 사태와 관련해 이정현 대표 등 현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지난 14일 비상총회를 열어 "당의 윤리성은 정당의 존립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며 보수정당의 핵심은 책임정치"라며 당 지도부가 최근 도덕적 근간을 훼손
한 행태에 대해 강력히 성토했다.

먼저 당 윤리위원회 추가 인선을 즉각 취소하고 윤리위원회를 원상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당 지도부의 윤리위 추가 인선에 반발해 이진곤 윤리위원장 등 윤리위원들이 집단 사퇴했다.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은 당헌당규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당의 분열과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당 내분 사태가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비박(비박근혜)계의 나경원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의 정우택 의원이 맞붙는다.

한편 이정현 대표는 이달 21일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